코리아노트는 역사를 다룹니다. 역사를 다루는 글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문장의 힘이 아니라 틀리지 않는 것입니다. 이 페이지는 우리가 글을 쓸 때 지키는 규칙을 공개해 둔 것입니다. 읽는 분이 우리를 검증할 수 있어야 한다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1. 사실은 자료와 대조한 뒤에 씁니다
연도, 지명, 사람의 이름, 숫자처럼 틀리면 안 되는 것들은 글을 쓴 다음 반드시 자료와 맞춰 봅니다. 주로 국사편찬위원회 우리역사넷, 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을 비롯한 공신력 있는 자료를 조회합니다.
확인에 사용한 자료는 글 아래 ‘참고 자료’에 링크와 함께 싣습니다. 어디서 확인했는지 밝히지 않은 사실은 독자에게 확인해 달라고 요구하는 것과 같다고 봅니다.
2. 자료가 갈리면, 갈린다고 적습니다
역사 자료는 자주 어긋납니다. 같은 사건의 날짜가 자료마다 하루씩 다르고, 같은 조직의 이름이 자료마다 다르게 적혀 있습니다.
그럴 때 우리는 어느 한쪽을 골라 단정하지 않습니다. 대신 글 아래에 “이 항목은 자료마다 내용이 다릅니다”라고 밝히고, 무엇이 어떻게 갈리는지 적어 둡니다. 깔끔한 문장 하나를 얻자고 확실하지 않은 것을 확실한 것처럼 쓰지 않겠다는 뜻입니다.
3. 지어내지 않습니다
역사 콘텐츠에서 가장 흔한 유혹은 극적으로 만드는 것입니다. 사료에 없는 대화를 넣고, 인물의 속마음을 단정하고, 장면을 소설처럼 묘사하면 글은 확실히 잘 읽힙니다.
코리아노트는 그렇게 쓰지 않습니다. 확인되지 않은 대화와 장면은 만들어 넣지 않습니다. 기록으로 확인된 사실과 후대의 추정은 문장 안에서 구분해 씁니다. 추정을 쓸 때는 추정이라고 밝힙니다.
4. AI를 어디까지 쓰는가
숨길 이유가 없어 밝힙니다. 글의 초안은 AI의 도움을 받아 만듭니다. 다만 초안을 그대로 내보내지는 않습니다. 역할을 이렇게 나눠 두었습니다.
- AI가 하는 일 — 자료 정리, 초안 작성, 문장 다듬기
- 사람이 하는 일 — 무엇을 다룰지 정하는 것, 사실을 자료와 대조하는 것, 무엇을 쓰지 않을지 판단하는 것, 그리고 게재를 결정하는 것
즉 판단은 사람이 합니다. 그리고 이곳에 실린 모든 글의 책임은 도구가 아니라 운영자에게 있습니다.
5. 사진은 출처가 확인된 것만 씁니다
글에 쓰는 사진은 퍼블릭 도메인이거나 사용이 허락된 자료만 사용하고, 사진마다 출처를 캡션에 적습니다. 출처를 확인할 수 없는 사진은 아무리 잘 맞아떨어져도 쓰지 않습니다.
6. 틀리면 고치고, 고쳤다고 밝힙니다
사람이 하는 일이라 틀릴 수 있습니다. 실제로 2026년 7월, 이미 발행한 글을 전수 재검증해 사실 오류를 찾아 바로잡은 적이 있습니다.
잘못된 내용을 발견하시면 문의로 알려 주세요. 확인한 뒤 바로잡고, 고친 사실을 글에 남깁니다. 조용히 고치지 않습니다.
7. 이해관계
현재 코리아노트는 어떤 협찬이나 대가를 받고 글을 쓰지 않습니다. 앞으로 운영을 위해 광고를 싣게 되더라도 광고와 글은 분명히 구분하며, 광고주가 글의 내용에 관여하는 일은 없습니다.
코리아노트는 사이재(史耳齋)라는 이름으로 한 사람이 운영합니다. 블로그가 어떤 곳인지는 소개에서 더 읽으실 수 있습니다.